여성에게 특히 잦은 방광염, 방치하면 생명까지 위협한다
여성에게 특히 잦은 방광염, 방치하면 생명까지 위협한다
  • 김준수
  • 승인 2024.10.24 16:10
  • 조회수 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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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염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질환이지만, 드러내놓고 말하기 어렵다는 인식 탓에 발병하더라도 가볍게 넘어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방광염을 잠깐 불편한 정도로 여기고 방치했다가는 자칫 잘못하면 생명의 위협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방광염이란 방광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주로 세균이 방광에 들어와 발생한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하는데, 여성 신체 구조는 해부학적으로 요도가 짧고, 항문과 요도의 거리가 가까워 세균의 침투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방광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잦은 소변과 배뇨통이다. 소변을 볼 때 통증과 냄새가 느껴지고, 심해지면 혈뇨를 보기도 한다. 하복부가 묵직하고 불편한 느낌을 경험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초기 방광염의 증상은 가볍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은 채로 방치할 경우 만성화되어 염증을 치료하기가 어려워진다. 특히 다른 장기에 염증이 번지면서 건강상의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방광에서 신장으로 감염이 진행되는 신우신염이다. 극심한 허리통증과 고열, 구역질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심각한 경우 패혈증으로 이어지면서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따라서 방광염이 확인된다면 초기라 해도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많은 환자들이 민망하다는 이유로 자연 회복을 기다리면서 병원 방문을 꺼리는 경향이 있지만, 방광염은 세균 감염이라는 특성상 항생제로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오히려 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노현경 대표원장 (사진= 노블리여성의원 제공)
노현경 대표원장 (사진= 노블리여성의원 제공)

특히 방광염이 자주 재발한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치료 계획을 따라야 한다. 요도 주변 세균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여겨 치료를 중단했다가 재발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재발이 잦다면 방광염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교정도 병행할 수 있다. 충분한 음수량은 주기적으로 소변을 보게 하여 방광을 깨끗하게 유지하도록 만든다. 성관계 이후에 바로 소변을 보는 습관도 세균의 침투를 막는 데에 도움이 된다. 평상시에 속옷을 자주 갈아입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고, 소변을 본 뒤에 휴지를 앞에서 뒤로 닦는 습관도 세균이 쉽게 침투하는 경로를 예방한다.

노블리여성의원 노현경 대표원장은 "방광염은 초기에는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방치할수록 치료가 어려워지고 건강에도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방광염이 의심된다면 즉각 의료진과 상담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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